주식 투자를 할 때 명심해야 할 점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좋은 종목(기업)을 발굴하는 것이다. 여기서 좋은 종목이란 1등 기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기업 가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말한다. 둘째는 좋은 종목을 싸게 사서 비싼 가격에 파는 것. 비싼 가격에 파는 것보다 싸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좋은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과 해당 종목의 주가가 저평가 또는 고평가인지 판단하는 방법을 정리했다. 주린이에게 추천하는 주식입문서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을 참고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return on equity)이 높은 기업을 찾는다. ROE는 기업에 투자된 자본금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리고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 = (순이익/자기자본)*100
워런 버핏은 ROE가 적어도 15% 이상인 기업에 투자하라고 권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 price earning ratio)은 주식 1주가 벌어들이는 수익력이 시장에서 얼마만큼 가격으로 평가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이다. PER이 낮은 종목이 PER이 높은 종목의 주가에 비해 더 높은 수익률을 가져온다.
주가수익비율(PER) = (주가/주당순이익)
PER 수치가 낮을수록 회사가 버는 이익금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는 뜻이다. 즉, 저PER주는 기업의 수익력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받고 있는 주식이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낮은 경우에도 PER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PER=(주가/주당순이익) 이라고 했으니, 주가=(주당순이익*PER) 이 된다.
그렇다면 PER에 어떤 값을 대입할 것인가?
1) 해당 기업의 과거 평균 PER
2) 동종산업의 평균 PER
3) 같은 위험을 갖는 기업들의 평균 PER
▶이브이에비타(EV/EBITDA): 기업이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을 이용하여 어느 정도의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다. 만약 EV/EBITDA가 5배인 주식을 매수하면, 5년 후에 기업이 영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으로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EV(enterprise value): 기업가치
▶EBITDA(earning before interest tax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흐름지표. EBITDA는 영업이익에서 감가상각 관련 부분만 더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회계조작 가능성이 상당히 감소한다. (PER지표의 단점을 보완한다)
▶주가순자산비율(PBR; price book-valute ratio): 기업의 순자산가치가 시장에서 얼마만큼의 평가를 받고 있는지 측정하는 지표이다. PBR 수준이 낮은 주식은 기업의 순자산가치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었다고 판단해야 한다.
주당순자산(BPS; book-valute per share) = (순자산/발행주식수)
주가순자산비율(PBR) = (주가/주당순자산)
보통 ROE가 높으면 PBR도 높아지고 반대로 ROE가 낮으면 PBR도 낮아진다. 그런데 ROE는 낮은데 반해 PBR이 높은 경우는 분명히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과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반대로 ROE는 높은데 PBR이 낮은 경우는 실제로 회사의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주식을 시장에서 골라내어 매수한다면 투자성과가 좋을 것이다.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기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변동에 적절이 대응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배당을 꾸준히 하고 있음에도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앞으로 닥칠 불황에도 잘 견딜 수 있는 기업임을 의미한다. 만약 이런 기업의 주가가 떨어진다면 이는 저평가된 주식으로 판단할 수 있다.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팔려나가는 제품이 그 회사의 "주력 상품"이라면 이는 회사의 가치를 바꿀 수 있는 부분이 된다. 이때 기업의 PER이 합리적인 수준이라면 이는 분명 저평가된 주식이다.
기업이 인적/물적 분하을 통해 모기업으로부터 자회사나 사업부를 분리 독립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회사들은 건실한 재무구조, 경영진의 창의적인 경영추진 등과 맞물려 매우 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잉여현금흐름: 영업현금흐름에서 비유동자산에 투자하는 등 자본적 지출을 뺀 나머지 현금흐름. 이것이 많다는 것은 앞으로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배당을 하지 않으면 분명 생산성 있는 투자를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배당도 투자도 하지 않는다면 종국에는 M&A의 대상이 될 것이다.
▶경제적 부가가치: 기업이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자본비용을 지불하고도 남는 돈
ROE가 높다는 것은 결국 주주자본에 대해 꾸준히 높은 보상이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ROE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PBR을 유지하고 있다면 저평가된 종목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안전한 투자처. 재무적으로 건실한 기업의 주가가 떨어진다면 저평가 국면이다.
신기술이나 특허권과 같은 숨겨진 자산가치를 보유한 기업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