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만의 인사이트를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에 대한, 산업에 대한, 개별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누군가 추천해서, 뉴스에 나와서, 주가가 올라서 주식을 매수하게 되면 가격이 오를 때는 문제가 없지만 가격이 떨어질 때 버티지 못하고 손실을 보며 팔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내가 스스로 분석해서 투자를 결정한 주식은 가격이 잠시 출렁이더라도 버틸 수 있다. 투자한 이유가 있고 그 이유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팔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요즘 주식책이 인기인데 <저는 주식 투자가 처음인데요(기본편)>은 주식 잘하는 법이 알고 싶은 주린이를 위한 주식입문서로 추천한다. 오늘은 제3장을 읽고 시장 분석 방법을 요약했다. 먼저, 기본적 분석 방법이다.
1) 기본적 분석: 경제 분석, 산업 분석, 기업 분석
2) 기술적 분석: 과거 주가 움직임을 통해서 매매 타이밍 발견
1) 하향식 분석: 경제분석 → 산업분석 → 기업분석
경제가 좋은 상태에서 성과가 좋은 산업이 있고 경제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방어적 성격을 가진 산업이 있다. 각각의 상황에 맞는 산업 내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주식을 찾아 매수하면 된다. 즉, 하향식 분석방법을 쓰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그때 경제상황에 맞는 좋은 기업을 찾을 수 있다.
2) 상향식 분석: 기업분석 → 산업분석 → 경제분석
A. 좋은 기업이 있는지 먼저 찾아본다.
B. 좋은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이 속한 산업의 상황을 살펴본다.
C. 산업의 성장 전망이 좋고 전체적인 경제상황마저 좋다면 주식을 산다.
하향식 분석은 가급적 주식을 사도록 만드는 분석법이고, 상향식 분석은 가급적 주식을 사지 않도록 만드는 분석방법인 셈이다. 투자 관련 책들을 읽어보면 대부분 하향식 분석방법을 권하지만, 돈을 잃는 많은 사람들은 하향식 분석방법을 따랐던 사람들이고, 돈을 따는 극소수의 사람들은 상향식 분석법을 따랐던 사람들이다.
1) 경기회복기에는 주식투자가 좋다.
2) 그러다가 지표경기도 좋아지고 심리도 살아난다면 부동산이나 원유 등과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해야 한다.
3) 지표경기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기대가 꺾인다면, 보유자산을 현금자산으로 바꿔야 한다.
"투자의 세계는 먼저 시장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가 성장한다 = 매년 생산되는 상품과 서비스가 늘어난다
1) 국내총생산(GDP): 특정 기간 동안 국내에서 새롭게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의 시장가치(수량X가격)의 합
- 수량이 증가하는 경우는 GDP가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 가격이 상승해서 GDP가 올라가는 경우는 단순히 물가가 상승해서 GDP가 늘어난 것이니 경제가 성장한 것으로 오해하면 안 된다.
2) 명목GDP와 실질GDP
- 경제성장률을 살펴볼 때 실제 성장을 보여주는 것은 실질GDP의 성장이다.
3) 기저효과(Base effect)
- 경제쇼크가 발생하여 어느 해 GDP가 급격하게 위축된 이후라면, 그다음 해의 GDP는 엄청나게 성장한 것으로 보일 수 있다.
GDP 증가율과 같은 개별적인 경제지표를 통해서 경기를 판단하면 자칫 오류를 범할 수 있다.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개별지표의 흐름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기종합지표(경기종합지수)를 보며 거시적인 시각으로 경기를 판단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1) 경기종합지수: 경기전환점에 대한 시차에 따라 경기선행지수, 경기동행지수, 경기후행지수로 구분된다. 경기선행지수를 통해 경기를 예측하고 경기동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를 통해 경기를 확인해간다.
2) 소비자태도지수(CSI)
소비자들의 장래 소비지출 계획이나 경기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수로 환산해서 나타낸 지표.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은 앞으로의 소비행태에 영향을 미친다. 소비자태도지수가 높아지면 주가도 상승한다.
3)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기업가들의 경기동향 판단, 예측 등을 설문조사하여 지수화한 것. 경기실사지수가 높아지면 주가도 상승한다.
1) 경기순환과정
경기가 순환하면 주가도 함께 순환한다. 경기국면별 특징을 이해하면 주가상승과 하락의 특성도 이해할 수 있다.
A. 경기침체기: 경기수축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정부는 통화공급을 확대하는 등 각종 경기부양조치를 취한다. 조만간 경기가 회복되어 기업의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늘고 주가가 상승세로 전환한다.
B. 경기회복기: 경기부양조치 결과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는 기간이다. 기업의 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서서히 상승한다. 하지만 금리의 상승보다 수익이 더 빨리 증가하여 기업의 수익성이 유지되므로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진다.
C. 경기활황기: 경기과열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통화당국에서는 통화량 조절, 금리 인상 등과 같은 금융긴축정책을 실시한다. 기업의 자금 수요가 더욱 증가해서 결국 금리가 급등한다. 매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이 늘어나 기업의 수익성이 감소하고 따라서 주가도 하락하게 된다.
D. 경기후퇴기: 기업의 자금 수요가 감소하여 금리가 떨어지게 되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 매출이 감소되고 이자비용 지출도 많아서 기업의 수익이 크게 축소된다. 주가 역시 계속해서 하락으로 이어진다.
경기순환과정에 따른 최적의 매수 및 매도 시기는 언제일까?
A. 매수는 경기침체기가 가장 좋고, 매도는 경기 정점 이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